[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북측의 지뢰 도발 유감 표명에 대한 관심이 높다.
25일 북측은 남북고위급접촉 결과문인 공동보도문에서 지뢰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공동 합의문에서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였다”고 명시됐다. 이는 남북간 일촉즉발의 군사적 충돌위기를 촉발했던 비무장지대(DMZ)내 지뢰도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
이번 유감 표명은 ‘북측’이라고 주체를 표시함으로써 우리 정부가 요구했던 ‘도발 주체’를 비교적 명확하게 적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지뢰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였다’는 표현이 다소 아쉬운 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북측이 지뢰를 심어 직접 부상을 당하게 했다는 표현보다, 단순히 지뢰 폭발로 인한 사고만을 표현했기 때문이다.
이번 공동보도문에서 재발방지 약속을 담지 못한 것도 아쉬운 대목으로 지적된다. 또
그러나 북측이 고위급접촉 직전은 물론 협상기간에도 막판까지 지뢰도발에 대해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며, 남측의 조작극이라고 주장해온 점에 비춰보면 북측의 유감 표명을 이끌어낸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