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도 현재 준전시상태가 내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군사적 경계태세가 최고조라는 말인데, 정작 평양 시내 분위기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물론 팽팽한 긴장감도 공존하는 모습입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양 시내.
시민들은 평소와 다름 없이 거리를 돌아다니고 거리에는 차도 오갑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방지역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했지만 평온한 모습입니다.
AP통신은 평양 시민들이 태양을 피해 파라솔 아래에서 휴식을 즐겼고 아이스크림 가게는 붐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조선중앙TV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인용해 대남 적대의식을 고취시켰습니다.
▶ 인터뷰 : 평양 시민
- "우리의 총대는 자비를 모른다는 것을 보여줄 이 시간이 왔다고 생각하니까 심장이 끓고 네놈들에게 우리 본때를 보여주자는…."
전국 각지에서 자원입대 행렬이 이어진다며 대대적 선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강철민 / 학생
- "위대한 수령님의 슬하에서 자란 우리 주민들은 지금 이 시간 순결성의 정신, 조국수호의 정신으로 이 심장의 피를 팔팔 끓일 것을…."
그런가 하면 평소와는 달리 군복을 입고 일하는 근로자들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이들이 '결사항전'의 의지를 안고 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