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충남 공주시 의당면에서 항공방제에 나섰던 산림청 소속 헬기 한대가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기장 강현종 씨 등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보도에 이상범 기자입니다.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진천관리소 소속 헬기 벨 206-L3기가 추락한 것은 오늘(20일) 오전 8시 8분쯤입니다.
충북 진천에서 충남 공주로 파견돼 공주지역 밤나무 숲 항공방제작업을 펼쳐오던 헬기는 의당면 청룡리 공주종합사회복지관 인근 야산 중턱 200m 지점에서 추락했습니다.
당시 공주시 의당면 지역에는 안개가 짙게 껴있었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주민은 헬기 2대가 나란히 저공 비행하다가 1대가 갑자기 산쪽으로 방향을 틀더니 산 중턱에 그대로 부딪쳐 큰 폭발음과 함께 불기둥이 치솟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강현종, 김주홍 조종사와 이형식 정비사 등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헬기는 지난 1988년 산림청 중형헬기 가운데 가장 먼저 도입된 기종으로, 이 기종의 추락사고는 지난 2004년 8월에 이
지난 2004년 추락사고는 경남 의령에서 밤나무 항공방제 도중 발생해 조종사가 찰과상을 입은 바 있습니다.
산림청은 이수화 차장과 관계관을 현지로 급파해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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