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 한국인 2명 포함 300여명 부상…피해 정도는 ‘충격’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 한국인 2명 포함 300여명 부상…피해 정도는 ‘충격’

[차석근 기자]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걱정을 사고있다.

중국 동북부 톈진항에서는 지난 12일 오후 11시30분(현지시간)쯤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300∼400명이 부상당했다. 폭발 사고 후 소방차와 구급차 등 100여대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부상자를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부상자 중에는 현지 교민 한 명과 출장자 한 명 등 한국인 두 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한 명은 찰과상을, 다른 한 명은 다섯 바늘 정도 꿰매는 상처를 입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톈진 경찰당국에 따르면, 이날 폭발은 한 물류회사의 위험물 적재 창고에 야적된 컨테이너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어 첫 폭발 불꽃이 다른 창고로 번져 30초 간격으로 두 번째 폭발이 발생했다.

폭발 충격이 수 ㎞까지 전해지면서 인근 주택가가 강하게 흔들리고 창문이 부서지는 피해가 났다. 중국지진센터는 “첫 폭발의 강도가 3t 규모의 TNT 폭발 강도와 맞먹었으며, 두 번째 폭발은 21t 폭발 강도에 해당했다”고 밝혔다.

한편 300∼400명에 달하는 부상자 중 32명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져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

차석근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