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금지약물 복용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최진행(30·한화)이 ‘불꽃’ 타격을 선보이며 50일 만에 복귀를 자축했다.
최진행은 12일 수원 kt전에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6월 23일 대전 넥센전 이후 꼭 50일 만에 치르는 1군 경기였다. 지난 11일 1군에 합류한 최진행은 이튿날 경희대학교에서 특타까지 소화하며 ‘정상적으로’ 복귀전을 치를 채비를 마쳤다. 그리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 타선이 1회부터 폭발하며 최진행도 첫 타석을 맞았다. 2-0으로 앞선 2사 1루. 최진행은 3루의 한화 팬들과 1루의 kt 팬들을 향해 헬멧을 벗고 인사했다. 한화 팬들은 박수를 치며 최진행의 복귀를 반겼다.
↑ 한화 최진행이 복귀 첫 경기서 맹활약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그리고 1B-1S서 날아온 3구. 124km/h의 슬라이더를 정확히 공략했다. 그리고 최진행의 배트에 맞은 공은 외야 펜스를 넘어갔다. 복귀 첫 타석, 최진행은 시즌 14호 홈런으로 신고식을 마쳤다. 지난 6월 16일 대전 SK전 이후 59일 만의 홈런.
최진행은 다음 타석에서 매서운 스윙을 했다. 7-0으로 앞서던 2회 1사 1,3루서 엄상백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두 타석 만에 4타점을 쓸어 담았다. 1경기 4타점은 시즌 처음이다. 지난 2013년 8월 9일
최진행의 복귀 무대는 거기까지. 막은 곧바로 내렸다. 김성근 감독은 3회 최진행 타석에서 대타 조인성으로 교체했다. 2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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