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메이저리그에서 데려온 새 외국인 선수 로저스 선수의 데뷔전 완투승으로 5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한화 선수들은 메이저리그급 수비로 로저스를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도대체 어땠기에. 김동환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 기자 】
한화가 올 시즌 남은 3개월을 위해 10억 원이나 들여 데려온 현역 메이저리거 로저스.
시속 150km를 넘는 빠른 공과 절묘한 변화구로 삼진 행진을 펼치며 관중을 놀라게 합니다.
그러나 더욱 놀란 건 한화 선수들의 환상적인 수비를 본 로저스 본인.
유격수 강경학의 다이빙 캐치와 180도 회전 송구에 넋을 잃고 손뼉 치더니,
주현상의 민첩한 몸놀림엔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2루수 정근우의 점프 송구엔 손가락으로 경의를,
외야수 송주호의 몸 사리지 않는 수비엔 양팔 포옹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진기명기급 수비 도움과 활발한 득점 지원을 받은 로저스는 9회까지 단 1실점으로 막아 외국인 선수 최초로 데뷔전을 완투승으로 장식했습니다.
에이스를 얻은 한화는 5연패에서 벗어나며 5할 승률에 복귀했습니다.
NC는 혼자 홈런 2방 포함 4안타 3타점을 몰아친 테임즈의 활약으로 롯데를 꺾고 5연승을 달렸고,
선두 다툼을 하는 삼성과 두산은 각각 SK와 넥센에 대승을 거뒀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