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차세대 주자로 급부상 중인 배우 강영석이 연극 ‘모범생들’ 시즌 2차 공연에 출연을 확정 짓고 오는 9월, 나쁜 엘리트로 다시 돌아온다.
지난 2일(토) 마지막 공연을 마친 연극 ‘모범생들’에서 공부, 집안 등 모든 면에서 상위 0.3%에 속하는 ‘서민영’으로 열연했던 강영석이 연장공연을 통해 정반대 성격의 캐릭터인 ‘김명준’으로 분하는 것.
강영석이 맡게 된 김명준 역은 다른 사람들보다 일찍 사회 상위 계층을 차지하는 것이 성공하는 길이라 생각하는 캐릭터. 겉보기엔 모범생 그 자체이지만 실상은 높은 성적과 성공에 대한 욕망으로 가득해 시험 컨닝까지 모의하는 인물이다.
출연배우 중 유일하게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 된 그는 지난 공연에서 극의 전, 후반부 심리상태가 180도 달라지는 서민영의 이중적 매력을 잘 표현하며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연기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며 강영석 만의 캐릭터를 구축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선보였던 터. 이에 강영석이 그려낼 ‘김명준’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과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강영석은 “명준 캐릭터는 무대 위에서 에너지를 많이 써야하는 인물이라 남은 한 달 동안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명준이가 중심이 되어 극을 이끌어가는 만큼 부담감이 있지만 배우로서 많은 점을 배울 수 있는
한편 연극 ‘모범생들’은 높은 성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특목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통해 한국 교육의 현실과 문제점, 경쟁사회의 자화상을 날카롭게 그려낸 작품. 오는 9월 4일부터 10월 4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