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정의화 국회의장은 내년 총선에서 안방인 부산을 버리고 호남에 출마한다는 소문에 휩싸였는데요.
이들의 노림수는 뭘까요.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이번엔 총선 불출마 카드를 꺼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새누리당 최고위원
- "저는 내년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초심은 사라지고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귀가 닫히고…."
재선인 김 최고위원은 40대에 경남지사를 거쳐 최연소 국무총리로 지명됐던 '스타 정치인'.
여당 핵심 관계자는 "김 최고위원에게 이제 남은 건 대선뿐"이라며 "정치적 결단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최고위원도 대선 행보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새누리당 최고위원
- "(대선 행보와 관련이 있는 거라고 이해해도 됩니까?) 저 자신의 어떤 실력과 깊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불출마설과 함께 호남 출마설에 휩싸였습니다.
이미 광주와 전북에서 명예 시·도민증을 받는 등 화합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에, 호남에서 당선만 된다면 일약 대선주자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의장실 측은 "현실성이 낮은 정치적 시나리오에 불과하다"며 "아직 어떠한 결론도 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김석호 기자·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