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싼타페 더 프라임 |
2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월 평균 5700대 수준이던 싼타페 판매대수는 지난 6월 9073대로 50% 이상 급증했다. 상품성을 개선한 2016년형 모델인 ‘싼타페 더 프라임’이 출시된 후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본격적인 휴가를 앞둔 7월이 전통적으로 SUV 판매가 늘어나는 시기일 뿐 아니라 디자인과 가격면에서 싼타페의 경쟁력이 이전 모델보다 높아졌기 때문에 1만대 판매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수입 SUV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를 대표하는 SUV인 싼타페가 1만대 클럽에 들어가는건 의미가 남다르다는 것이 현대차의 판단이다.
내수시장에서 한달간 1만대 이상 판매된 차량을 의미하는 ‘1만대 클럽’은 인기 차종의 대명사다. 지금껏 아반떼와 쏘나타, 그랜져, K5와 모닝 등 국민차로 불릴만한 차종들만 1만대 클럽 입성이 가능했다.
최근에는 그 의미가 더 커지고 있다. 수입차의 인기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차종이 다양해지면서 단일 차종이 월 1만대씩 팔려나가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지난 2010년에는 현대차의 아반떼와 쏘나타, 기아차의 K5, 모닝 등 총 4개 차종이 번갈아가며 무려 18번이나 월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2011년에도 아반떼와 그랜저, 모닝 등 3종이 총 20차례에 걸쳐 1만대 클럽에 입성했다. 하지만 2012년에는 월 1만대 돌파 횟수가 총 6번으로 줄어들더니 2013년에는 월 1만대를 돌파한 차종이 단 한대도 없었다.
지난해 신형 LF쏘나타가 출시되고 현대·기아차가 연말에 강력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면서 1만대 클럽 도달 횟수가 다시 7번으로 늘었지만 올 들어 지난 6월까지는 1만대 클럽을 달성한 차종이 없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는 유로6 기준을 충족한 엔진과 다양한 안전장치와 편의장치를 추가해 상품성을 한층 강화하고도 주력 트림의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 현대차 아반떼, 기아차 K5, 스포티지 등 주요 모델의 신차 출시가 집중돼 있어 1만대 클럽 달성이 몇차례 더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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