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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무너졌지만…한신, 리그 선두 고수

기사입력 2015-07-31 22:16 l 최종수정 2015-07-31 22:27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 강윤지 기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에이스의 조기 강판 위기를 극복하고 리그 선두를 고수했다.
센트럴리그 1위 한신은 31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전서 10-8로 이겼다. 시즌 48승 1무 44패, 승률 0.522를 기록했다. 0.5경기 차로 한신을 압박하던 2위 야쿠르트(47승 1무 46패)는 3위로 떨어졌고, 주니치를 꺾은 요미우리(49승 1무 46패)가 2위로 점프했다.
1-2위 간의 맞대결. 한신은 에이스 후지나미 신타로가 등판, 든든하게 출발했다. 후지나미는 지난 24일 요코하마전에서 완봉승(9이닝 5피안타 12탈삼진)을 거뒀다. 하지만 후지나미는 기대와는 달리 1회부터 매 이닝 제구 난조를 보이며 일찌감치 강판됐다. 3⅔이닝 6실점. 올 시즌 최소 이닝이다.
6회 7-7 동점을 만들며 경기의 재시작을 알린 한신. 사진(日 니시노미야)=곽혜미 기자
↑ 6회 7-7 동점을 만들며 경기의 재시작을 알린 한신. 사진(日 니시노미야)=곽혜미 기자
패색이 드리웠지만 한신은 역전 드라마를 준비했다. 1-6으로 뒤지던 한신은 4회말 타선 응집력을 바탕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마우로 고메스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맷 머튼이 투런 아치를 그렸다. 머튼의 홈런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아라이 료타가 연속타자 홈런을 기록했고, 이후 상대의 악송구까지 겹쳐 4득점 째를 올렸다. 6회말에는 후쿠도메 고스케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7-7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후반부서 ‘재시작’됐다. 선발이 일찍 무너졌던 한신은 불펜진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이 균형을 맞추며 역전 드라마를 썼다. 8회말 2사 만루서 마우로 고메스가 몸에 맞는 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머튼

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져 10-7.
마운드서는 이와모토 아키라(1⅔이닝)-안도 유야(2이닝)가 무실점으로 버텨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고시엔 끝판왕’ 오승환이 등판, 1실점 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막아내고 2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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