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크리스 카푸아노만 최악이 아니었다. 상대 팀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 마틴 페레즈에게도 이날은 힘든 하루였다.
페레즈는 29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회 단 한 개의 아웃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페레즈는 1회 첫 타자 제이코비 엘스버리를 포수 방해로 내보냈지만, 이후 삼진과 범타 2개로 막으며 무실점으로 출발했다. 마침 팀 타선은 1회말 상대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를 두들기며 5점을 뽑았다.
↑ 마틴 페레즈가 2회 허무하게 무너졌다. 사진= MK스포츠 DB |
결국 페레즈는 2회 단 한 개의 아웃도 잡지 못하고 완디 로드리게스에
로드리게스가 잔류 주자 두 명을 모두 들여보내면서 2회 출루를 허용한 8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최종 성적은 1+이닝 7피안타 1사구 1탈삼진 8실점. 평균자책점은 10.50으로 치솟았다. 지난 7월 1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 이후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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