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이 알리바바 티몰에 입점해 중국 관광객 끌어모으기에 나선다.
28일 신라면세점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의 글로벌 면세점 코너에 입점했다고 밝혔다.
티몰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면세점’은 지난 5월 오픈한 코너로 현재 이곳에 입점한 기업은 신라면세점과 태국 면세점 ‘킹파워’ 두 곳이 유일하다. 신라면세점은 티몰 글로벌 면세점 서비스 오픈에 맞춰 시범서비스를 운영해 오다 이날 중국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에서 그랜드 오픈 행사를 가지고 공식 오픈을 했다.
한국을 관광할 계획이 있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티몰 글로벌 면세점 내 신라면세점에서 상품을 구입한 후 한국 여행을 마치고 귀국할 때 공항에서 구입한 상품을 찾아갈 수 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5월부터 신라면세점 차이나몰(CN몰)을 운영하며 같은 서비스를 제공 해 왔으나 자체 몰 운영만으로는 중국 내에서 충분한 마케팅·홍보 활동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중국 내 모바일 쇼핑을 장악하고 있는 티몰에 입점해 이들을 공략하고 이들에게 CN몰을 알리면 두 몰간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신라면세점 측의 기대다. 신라면세점 측은 “티몰 입점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을 통한 접점을 늘려가고 궁극적으로는 중국 내 자체 온라인 몰 활성화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현재 티몰 신라면세점에는 마유크림,마스크팩 등 국내 주요 화장품 제품을 포함해 CN몰 내에서 호응을 받았던 580여 종 제품이 입점되어있다. 신라면세점 측은 10월까지 입점 상품 갯수를 1만여종까지 늘릴 계획이다.
신라면세점은 티몰 글로벌 면세점 내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스마트한 한국 자유여행’이라는 주제의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한다. 28일부터 3일간 안나수이·샘소나이트 등 주요 브랜드 500여개 상품들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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