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식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앞줄 가운데)와 임직원들이 농협상호금융 출범 46주년을 맞아 ‘100년을 향한 도약, 감동을 주는 상호금융’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50주년이 되는 2019년까지 자산 500조원 달성 비전을 선포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 = 농협중앙회] |
1960년대 농촌에는 제대로 된 금융기관이 없어 70% 이상의 농민들이 농가경영을 위해 연 50∼60%에 달하는 고리 사채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농협은 농촌경제의 가장 큰 병폐였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69년 7월 28일 전국 150개 시범조합을 대상으로 상호금융 사업을 개시했다.
농협이 상호금융사업을 펼치면서 1965년 72%에 이르던 농가 사채 의존도를 정리해 농민들이 가난의 고리를 끊고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농민들은 물론 지역의 서민들이 애용하는 금융기관으로 자리 잡으면서 농협도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농협상호금융은 예수금 252조원, 대출금 172조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 금융기관으로 자리 잡았으며, 전국 1133개 농·축협 4585개 지점을 통해 산간도서를 불문하고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고객불만 및 금융사기 예방을 통한 고객 신뢰 강화 ▲저금리 극복을 위한 경쟁력 강화 ▲스마트뱅킹 활성화를 통한 핀테크 시대 준비 ▲건실한 경영을 위한 1%대 연체비율 달성 등을 중점 추진 하며 규모에 맞는 품질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한편, 농협상호금융은 4년 후인 2019년 50주년을 맞는 해에 세계적 수준의 선진 협동조합 금융기관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비전도 밝혔다.
예수금 300조원, 대출금 200조원 등 합계 500조원의 사업규모와 연체 비율 0%대의 건전성으로 믿음직한 금융기관으로 자리 잡는 한편, 최상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대표 금융기관으로서의 사회
허식 농협상호금융 대표는 “올해 농협상호금융 46주년은 50주년을 어떤 모습으로 맞이할지 구상하고 추진하는 원년”이라며 “농업과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협동조합 금융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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