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노폐물의 배출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이른바 노인냄새가 나곤 하는데요.
최근 꽃중년 열풍이 불면서 이런 냄새를 잡아주는 노티켓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77살 한정수 할머니는 요즘 들어 외출 전 향수를 뿌립니다.
몸에서 나는 냄새가 남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향수는 물론 구강 청정제 등 다양한 제품을 사용합니다.
▶ 인터뷰 : 한정수 / 서울 청량리동
- "나이 먹으니까 깨끗하고 좋은 향기가 나야 하거든. 나이 먹을수록 깨끗하고 예쁘게…."
이처럼 노인들의 에티켓 상품인 노티켓 상품구매가 최근 들어 부쩍 늘었습니다.
한 온라인 쇼핑업체에 따르면 50대 이상의 구강 청정제 구매비율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었고, 섬유탈취제는 80% 넘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강민재 / 온라인마켓 생필용품 팀장
- "최근 외모에 신경을 쓰면서 젊게 사시는 꽃 중년층이 늘고 있기 때문에…."
하지만, 냄새의 근본적인 원인을 알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 인터뷰(☎) :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노네날이라는 성분이 증가하면서 연세가 들어가면서 특이한 체취가 날 수가 있겠고요, 전반적인 건강상태 점검해 보시는 것이…."
꽃 중년 열풍이 불면서 노년층의 소비문화도 바뀌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