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퍼스티지에서 아크로리버파크(신반포1차 재건축)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분양권 값이 그동안 국내 최고가 아파트단지로 꼽히던 래미안퍼스티지 가격을 추월했다. 아크로리버파크가 준공을 1년이나 앞둔 상태에서 반포 랜드마크인 래미안퍼스티지를 제친 것은 ‘한강변 새 아파트’ 프리미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34㎡ 분양권은 지난달 15억5000만원에 손바뀜되면서 최근 16억원을 넘어섰다. 물건이 거의 없지만 조합원 입주권은 17억원 이상을 줘야 살 수 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물건은 19억~20억원을 찍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말까지 나온다. 같은 평형의 래미안퍼스티지는 층수와 동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4억7000만~16억원 수준이다.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59㎡ 분양권도 11억대다. 이 평형의 래미안퍼스티지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싸다. 반포동 A공인 관계자는 “올 들어 아크로리버파크 시세가 래미안퍼스티지 따라잡더니 결국 넘어섰다”며 “래미안퍼스티지의 로얄층 가격이 아크로리버파크의 중간층 정도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분양 당시 내년 8월 준공 이후에 래미안퍼스티지의 시세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깨지고 래미안퍼스티지는 2009년 준공된 이후 6년만에 랜드마크 자리를 아크로리버파크에 넘겨주게 된 셈이다.
신반포1차 조합은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지만 이례적으로 모델하우스를 짓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중간 품평회’를 열었다. 시공사인 대림산업은 일반 아파트이지만 외벽을 유리로 덮는 커튼월 공법을 적용해 외관을 고급화하고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 등을 특화시키기로 했다.
반포동 랜드마크 아파트의 세대교체는 진행형이다. 아크로리버파크의 좌우로 이 지역의 최고 노른자위로 꼽히는 반포주공1단지와 신반포3·23차·경남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서다. 반포주공1단지는 현재 40층 이상을 짓기 위해 서울시의 경관심의를 준비하고 있으며 신반포3차와 경남 등은 통합 재건축 조합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반포주공1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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