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3일)은 본격적인 삼복더위를 알리는 초복입니다.
보양식으로 뭐 드실지 정하셨나요?
역시 전통적 보양식인 삼계탕이 으뜸이지만, 올해는 값이 떨어진 장어나 전복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초복을 하루 앞두고, 보양식을 준비하는 손길로 분주한 서울의 한 대형마트.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는 데는 삼계탕만 한 게 없습니다.
▶ 인터뷰 : 조경자 / 서울 금호동
- "초복이라 닭 사러 왔어요. (몇 마리나 사셨어요?) 두 마리요."
특히 올해는 삼계탕 못지 않게 장어가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서울 행당동
- "(보양식 중에서 뭐 좋아하세요?) 장어요. 더 맛있으니까."
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10명 가운데 8명은 평균 2만 3천 원을 들여 보양식을 챙겨 먹을 계획입니다.
2명 가운데 1명은 삼계탕을 으뜸으로 꼽았고, 장어를 택한 사람도 2배나 늘었습니다.
'바다의 산삼'으로 불리는 전복을 찾는 수요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왕일 / 대형마트 신선식품 담당
- "삼계탕하고 연계되는 전복 같은 경우 매출이 많이 올라가고 있고요."
전통 보양식인 삼계탕을 먹을지, 최근 값이 떨어진 장어나 전복을 먹을지, 초복을 앞두고 즐거운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