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전성민 기자] 신성현(25·한화 이글스)이 하위 타선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치명적인 한 방을 갖고 있는 신성현이다.
한화는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5-6으로 역전패했다.
경기는 졌지만 소득이 없지는 않았다. 이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신성현은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 신성현 사진=MK스포츠 DB |
2군에서 타격을 가다듬었다. 9일 경기 전 김성근 한화 감독은 “신성현이 2군에서 좋은 타격을 한다고 들었다. 2군 타격 코치를 믿어 보겠다”고 말했다.
신성현은 첫 경기부터 김성근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신성현은 1-1로 맞선 3회 사 2사 1루에서 유희관의 99km짜리 초구 커브를 받아 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2호.
타점 행진은 계속됐다. 신성현은 5회 1사 1,2루에서 유희관을 상대로 초구를 노려 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짜리 적시타로 연결했다. 7회에는 1사 1,2루에서 오현택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신성현의 매력은 한 방에 있다. 신성현은 지난 6월10일 대구 삼성전에서 차우찬을 상대로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다. 팀을 승리로 이끈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일본 교토 국제고를 2008년 졸업한 신성현은 2009년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에 입단해 2013년까지 2군에서 뛰었다. 하지만 벽은 높았다. 1군
신성현은 아직 경험이 없는 타자다. 하지만 그가 가진 장타력은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분명한 장점을 갖고 있는 신성현이다.
[ball@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