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과 고분양가로 주춤했던 오피스텔이 다시 ‘꿈틀’하고 있다. 기준금리 1%대가 장기화되자, 투자자들이 금리(1.5%)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오피스텔로 눈을 돌린 것이다.
9일 KB국민은행에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지역 오피스텔 평균 임대 수익률은 5.53%, 경기권의 경우는 6.04%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오피스텔 중개보수가 매매의 경우 0.9% 이하에서 0.5% 이하로, 임대차는 0.9% 이하에서 0.4% 이하로 인하되기도 했다.
실제 올해 2분기 공급된 오피스텔들은 대부분 좋은 성적을 거뒀다. 5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에 분양된 e편한세상 신촌은 계약 시작 2일 만에 오피스텔 100실이 모두 팔렸다.
같은 달 서울 광진구 자양동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는 평균 청약 경쟁률 10.4대 1로 순위 내 마감했으며, 지난달 경기 고양시 대화동에 공급된 킨텍스 꿈에그린은 평균 청약 경쟁률 28.36대 1을 기록하며 사흘 만에 모든 계약이 완료되기도 했다.
3분기 전국 14곳에서 총 4705실의 오피스텔이 공급된다. 경기도에서 2572실, 서울 634실, 인천 238실 순이다.
지방 전체 물량은 1261실이다. 부산과 대구, 전북 등에 물량이 공급된다.
서울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이달 중 전용면적 21~38㎡, 총 634실 규모의 문정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에 전용면적 18~22㎡, 총 440실 규모의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를 8월 공급한다.
중흥건설은 8월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에 전용면적 72~84㎡, 총 230실의 광교
포스코건설은 8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공급하는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84㎡로 총 238실 규모다.
삼한종합건설은 이달 중 부산 부산진구 범전동에 전용면적은 19~48㎡, 총 120실 규모의 골든뷰센트럴파크를 공급한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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