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MBN 프로그램 '기막힌 이야기 - 실제상황'에서는 아들을 보기 위해 계략을 꾸민 시어머니의 이야기가 방송됐습니다.
가족의 집에서 쫓겨난 김양순(가명)은 자신의 이름이 걸려있는 문패를 보며 당황스러워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등장에 시어머니와 남편은 몹시 놀란 눈치였습니다. 함께 집에서 나온 의문의 여인은 김양순과 마치 쌍둥이처럼 똑같은 차림새를 하고 있었습니다.
↑ 사진=MBN |
3년 전, 김양순 씨가 대를 이을 아들을 낳지 못하고 번번이 딸을 낳는 것이 못마땅했던 시어머니는 손자를 얻기 위한 계략을 꾸몄습니다.
"아들을 낳아야지 대를 이으려면 무슨 짓을 못해"라며 아들을 임순애(가명)에게 보낸 것입니다.
임순애는 첩의 자식으로 태어나, 호적도 없는 무적자 신세로 살고 있었습니다.
김양순의 남편 이수복은 "나한테 아들만 하나 낳아주면 해 달라는 거 다 해줄게요"라고 이야기했고, 임순애는 자신을 호적에 올려준다는 조건으로 이수복의 첩으로 살게 됐습니다.
그로부터 7개월 후, 만삭의 임산부가 된 임순애는 김양순 부부의 집에 당당하게 들어섰습니다.
임신한 임순애가 출산일이 다가오자 시어머니가 그를 집으로 들인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김양순는 집에서 쫓겨나게 됐습니다.
결국 사건은 김양순이 다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고 신분을 회복하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
후처인 임순애가 글을 읽고 쓸 줄 모르자, 남편 이수복이 본처인 김양순의 이름과 호적을 그대로 이용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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