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털이만 12범인 남성이 또 차를 털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노하우가 생겼는지 사이드미러만 보고 문이 열린 차량을 골라냈다고 하는데요.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으니 문단속 잘하셔야 겠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차량 주변을 서성이는 한 남성.
잠시 후 문이 열린 차에서 무언가를 훔쳐 달아납니다.
범인은 28살 김 모 씨.
유리창을 깨거나 문을 따지 않고,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만 노렸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김 씨는 차의 문을 잠그면 사이드미러가 이렇게 접힌다는 점을 알고, 사이드미러가 펴진 차량만 노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또 차 주인이 경찰에 신고할 것을 우려해 물품은 훔치지 않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차에서 주로 어떤 것을 훔쳤나요?) 내비게이션이나 물품은 안 가져가고 현금만 조금 훔쳤습니다. (물품 가져가면 신고할 거 같아서요?) 예."
하지만, 차량털이 전과만 12범인 김 씨는 2년 전 검거됐을 당시와 같은 옷을 입고 또다시 범행을 저지르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 인터뷰 : 정진만 /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강력계장
- "피의자는 출소하자마자 또 차를 털다가 한 달도 안 돼 붙잡혔는데, 이 기간에 훔친 돈은 50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경찰은 리모컨 키를 사용하다 보면, 종종 문이 잠기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