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은이 1인2역으로 사극에 컴백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소은은 7일 오후 서울 상암 MBC 사옥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연출 이성준) 제작발표회에서 “1인2역 부담감이 있어 열심히 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은은 극중 120년 전 성열의 정인 명희 및 정권 실세 최철중의 장녀인 혜령 역을 맡아 1인2역으로 활약한다. 김소은은 “원작에 없는 캐릭터라 걱정도 많이 했다. 1인2역 부담감도 있다”면서 “의상, 헤어스타일, 메이크업과 연기 톤 모든 부분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은은 “외적으로는 많이 달라 보이려 노력했다. 연기 톤이나 표정 등에서 180도 다른 분위기를 요구하셔서 그걸 잘 표현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성격과 유사한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소은은 “내 안에는 혜령과 명희가 공존하는 것 같다. 때로는 명희처럼 차분하고 여성스러운 면도 있지만 때로는 혜령처럼 시크하고 도도한 면이 있는 것도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밤을 걷는 선비’는 비극적 사건으로 첫사랑과 모시던 세자를 잃고 뱀파이어가 된 선비 성열(이준기 분)이 사랑했던 이들의 죽음에 얽힌 사건을 파헤치던 중 남장 책쾌 양선(이유비 분)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청춘들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와 여름에 걸맞는 뱀파이어 소재, 그리고 그 뒤에 숨어있는 미스터리 요소들까지 다양한 장르들이 어우러진 판타지 멜로 사극 ‘밤을 걷는 선비’는 ‘해를 품은 달’ ‘기황후’ 등을 연출한 이성준 PD와 ‘커피 프린스 1호점’ 장현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8일 첫 방송.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