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낭만자객의 정체는 스피카 김보아였다.
5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에 도전하는 복면가수들의 열띤 무대가 펼쳐졌다.
낭만자객은 임정희의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를 선곡, 뜨거운 무대를 선보이며 소녀감성 우체통(린)을 꺾는 데 성공했다. 낭만자객의 파죽지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가왕은 역시 가왕이었다. 방어전에 나선 클레오파트라는 부활의 '사랑할수록'을 열창했다. 클레오파트라는 담담하면서도 폭발력 있는 무대로 판정단의 혼을 빼놨고, 결국 85대 15라는 큰 점수 차이로 방어전에 성공했다.
복면을 벗은 낭만자객의 정체는 스피카 리드보컬 김보아였다. 김보아는 "올해 서른살인데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더 멋있게 살자는 마음으로 나오게 됐다"고 '복면가왕'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 김보아는 "완전 좋다. 세 곡을 다 불렀다는 게 최고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다 들려드릴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연예인판정단 김형석은 "스피카 리드싱어가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며 "사건이다"라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김보아는 제작진 인터뷰에서 "데뷔한 지 3년 좀 넘었다. 데뷔 전부터 가이드 녹음을 많이 했었다. 솔직히 많이 힘들었다. 계속 남의 앨범에만 내 목소리가 들어가니 많이 속상하고 힘들었었다"고 털어놓으며 "그냥 김보아라는 사람이 노래하는걸 봐주셨으면 좋겠다. 잊혀지지 않는 노래 하는 김보아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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