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가 ‘가깝고도 먼 이웃’ 클리블랜드에 졌다.
피츠버그는 4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인터리그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2-5로 졌다.
클리블랜드 선발 트레버 바우어는 6 1/3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 피츠버그 선발 찰리 모튼은 6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클리블랜드 마무리 코디 알렌이 세이브를 올렸다.
↑ 피츠버그가 빗속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패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피츠버그 선발 찰리 모튼은 4회 계속된 1사 2, 3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트레버 바우어, 제이슨 킵니스를 연속 땅볼 아웃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이는 곧 반전의 발판이 됐다. 피츠버그는 4회말 1사 1루에서 앤드류 맥커친이 상대 선발 바우어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때리며 한 점 차로 다가섰다.
이후 경기는 7회까지 소강상태였다. 5, 6회 한 명의 주자도 출루하지 못한 클리블랜드는 7회 바뀐 투수 안토니오 바스타도를 상대로 볼넷 2개를 얻으며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삼진, 마이클 브랜틀리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도 6회 1사 1루에서 닐 워커가 1루수-유격수-투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기회를 무산시켰다.
이날 경기는 7회말 1사 1루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경기 초반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굵어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현지시각 9시 10분에 중단, 11시 18분에 재개되며 총 2시간 8분 지연됐다.
피츠버그는 어려웠던 상대 선발 바우어가 내려가면서 기회를 맞았다. 볼넷 2개로 2사 1, 2루, 역전 주자까지 출루한 상태. 그러나 그레고리 폴란코가 잭 맥알리스터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쳤다.
피츠버그는 8회초 그 대가를 치렀다. 아르퀴메데스 카미네로가 안타 4개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4회 2루타로 타점을 냈던 본은 8회 1사 만루에서도 중전 안타로 2타점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8회 브라이언 쇼, 9회 코디 알렌을 넘지 못하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45승 34패, 같은 날 세인트루이스가 패하면서 6게임 차 간격이 유지됐다.
강정호는 8회 수비 때 더블스위치로 교체 투입, 2이닝 수비를 소화했다. 타석에서는 한 차례 들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와 클리블랜드 두 도시는 차로 2시간 거리밖에 되지 않는 이웃 도시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는 속
이날 PNC파크에는 궂은 날씨에도 이 흔치 않은 대결을 보기 위해 3만 8840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우천 지연 이후 대다수의 관중들이 빠져나갔지만, 어쨌든 피츠버그의 시즌 7번째 매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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