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이어 2부에서는 여러 뮤지션과 관계자들이 인디 20년사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순간으로 꼽은 ‘카우치의 방송 노출 사고’과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사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더불어 ‘제2의 인디 르네상스를 이끈 주역’들과 뮤지션들의 ‘해외 진출 현황, 그리고 시청자가 직접 뽑은 ‘인디 대표곡’이 공개된다.
인디신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 인디신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 애써온 레이블 대표, 뮤지션과 대중의 눈과 귀가 되어준 음악 평론가가 들려주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을 수 있다.
1990년대 중반 태동한 대한민국 인디 음악은 유독 청춘이라는 단어가 지속됐다. 이장혁의 ‘스무 살’과 장기하와 얼굴들의 ‘싸구려 커피’,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절룩거리네’는 이런 맥락에서 지지를 받는 노래들이다.
국내 인디신은 오버그라운드라는 편견과 달리 대중적인 교감 또한 놓치지 않았다. 자우림의 ‘헤이 헤이 헤이(Hey Hey Hey)’나 10cm의 ‘아메리카노’, 검정치마의 ‘안티프리즈(Antifreeze)’는 지금까지도 많은 이의 사랑을 받는 곡이다.
한편 조선 펑크의 역사를 쓴 노브레인과, 국내 흑인 음악의 새 지평을 연 아소토 유니온, 일렉트로닉 로큰롤의 이디오테잎의 공연도 준비됐다. 여기에 삶과 노래의 ‘일치’를 실현하는 음악인, 싱어송라이터 윤영배의 무대 ‘위험한 세계’도 기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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