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실적 호조 등으로 지난해 일본 정부의 세수가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26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해 일반회계 세수가 약 53조9000억엔(486조5700억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997년(53조9000억엔)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일본은 지난 1월 추경예산을 책정할 때 작년 세수를 51조7260억엔으로 추정한 바 있다.
일본의 세수 증가는 법인세와 소득세 호조에 따른 것이다. 엔저와 체질개선 등으로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법인세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법인세는 1조엔 정도 더 걷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가 상승으로 주식거래 및 배당이 늘어난 것은 소득세 증가로 이어졌다. 소득세는 당초 예상보다 9000억엔 늘어난 16조7156억엔 가량 걷혔다. 아마리 아키라 일
일본은 리먼 쇼크 이듬해인 2009년 세수가 38조7000억엔으로 떨어진 이후 5년 연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일본 세수는 46조 9529억엔을 기록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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