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휘트니 휴스턴 딸, 욕조에 머리 담긴 채 발견 '사실상…'
↑ 휘트니 휴스턴/사진=닉 고든 트위터 캡처 |
'팝의 디바'인 고(故) 휘트니 휴스턴의 딸로 엄마처럼 욕조에서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된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22)이 생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24일(현지시간) 폭스 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브라운의 숙모인 팻 휴스턴은 상태가 더 나빠진 브라운을 말기 환자용 병원이자 임종 시설인 호스피스 시설로 옮겼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여러 시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브라운의 상태는 계속 악화했다"면서 "이제 그의 목숨은 신의 손에 달렸다"고 덧붙였습니다.
팻 휴스턴은 휘트니 휴스턴이 남긴 유산의 유언 집행자입니다.
브라운은 지난 1월 31일 미국 조지아 주 로즈웰의 자택에서 욕조 물에 머리가 잠긴 채 발견됐습니다.
마치 3년 전인 2012년 2월 11일 캘리포니아 주 베벌리 힐스에 있는 한 호텔의 욕조에서 숨진 엄마 휴스턴과 유사한 형태여서 많은 미국민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검시관과 경찰은 심장병을 앓고 코카인을 사용해 건강이 매우 좋지 않던 휴스턴이 30㎝ 깊이의 아주 뜨거운 물이 담긴 욕조에서 익사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브라운은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환자의 뇌 기능을 보호하거나 고통을 줄여주고자 약물을 사용해 인위로 혼수상태를 유도하는 의료진의 '인위적 혼수상태'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전혀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로즈웰의 노스 풀튼 병원, 애틀랜타의 에모리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가망이 없다는 소견을 듣고 다른 재활 시설에 머물러왔습니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보통 호스피스 시설에 입원하면 불치병의 최후 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브라운을 발견한 그의 남자 친구 닉 고든을 살인 미수 등의 혐의로 조사했으나, 다섯달 넘도록 정확한 사건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체포되거나 기소된 사람도 아직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