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컴백을 앞둔 그룹 비투비가 멤버 육성재의 덕을 제대로 볼 수 있을까.
오는 29일 비투비가 정규 1집을 발매한다. 지난 겨울에 시즌송을 발매한 이후 6개월에 발매하는 앨범으로 오랜만에 완전체로 뭉치게 됐다. 무엇보다 이번 비투비의 컴백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육성재의 그간 그룹 외 활동이 활발했기 때문이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동안 비투비 멤버들은 개별 활동을 펼쳤다. 그 중에서 육성재의 활약은 그룹에서도 돋보였을 뿐 아니라 각 분야에서도 빛났다.
지난 16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이하 ‘후아유’)에서 공태광 역으로 출연한 육성재는 지상파 드라마 첫 도전이었지만 대박을 쳤다. ‘후아유’는 시청률만 봤을 땐 한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화제성으로는 남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육성재가 연기한 공태광 역은 서브 남자주인공이었지만 여심을 자극하는 캐릭터로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김소현을 둘러싼 남주혁과의 삼각 러브라인을 만들며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특히 tvN ‘응답하라 1997’과 ‘아홉수 소년’에 출연하며 연기자의 길을 차근차근 밟아 온 육성재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자신의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육성재는 가수로서의 능력까지 발산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 출연한 육성재는 의외의 노래 실력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땡벌 복면을 쓰고 출연한 그는 ‘감사’ ‘오래전 그날’을 불러 자신의 실력을 보여줬다. 육성재는 비투비의 메인보컬이 아니다. 육성재는 정체를 밝힌 후 자신보다 더 노래 잘하는 멤버들이 비투비에 있다며 그룹의 실력까지 인정받게 했다.
방송 출연은 일회성에 불가했지만 음원으로 육성재는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복면가왕’에서 발매한 육성재의 음원은 발매되자마자 화제를 모으며 실시간 차트 100위 안에 안착했다. 뿐만 아니라 육성재는 에이핑크 김남주와 부른 듀엣곡 ‘사진’과 ‘후아유’의 OST ‘러브송’(LOVE SONG)으로 음원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16일 멜론 일간 차트 기준으로 ‘러브송’은 10위에 진입했고 ‘사진’은 88위에 올랐다.
↑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
비투비의 입장에서는 천군마마를 얻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대세가 된 육성재로 인해 비투비의 컴백도 관심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비투비는 꾸준히 앨범을 내고 활동을 해왔지만 임팩트 있는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그간 댄스 음악을 선보였던 비투비는 데뷔 후 처음으로 발라드 타이틀곡을 선정하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복면가왕’을 통해서 그룹의 가창력까지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앞에서 끌어주는 육성재의 활약이 비투비의 컴백에도 단비같은 존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