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책정한 내년도 국방예산안이 사상 처음으로 4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방위력 개선 비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자녀가 있는 현역병이나 상근예비역에게는 매달 20만 원의 양육 수당이 지급됩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방부는 어제(17일) 올해보다 7.16% 증액된 총 40조 1,395억 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와 '킬 체인' 구축 비용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1조 5,695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는데, 이는 올해 예산보다 68.6% 늘어난 금액입니다.
장병의 복지와 무기 운영에 소요되는 전력운영비는 올해보다 5% 증가한 27조 7,541억 원을 책정했습니다.
내년부터 자녀가 있는 현역병이나 상근예비역에게 매달 20만 원의 양육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고,
상병 기준 월급도 현재 15만 4,800원에서 17만 8천 원으로 15%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투복에 태극기 마크를 부착하는 비용과 상병을 대상으로 한 에이즈 검사 비용 등도 포함됐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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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