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확진된 환자 8명 가운데 6명은 지난달 말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대 잠복기를 5일 이상 넘어 발병하면서, 격리가 해제된 4천 명도 뒤늦게 발병할까 걱정됩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에 추가된 확진자 8명 가운데 6명은 지난달 27일과 29일 사이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습니다.
27일 메르스에 감염됐다면, 지금까지 알려진 최대 잠복기 14일을 넘어 무려 20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정부는 14일 안에 증상이 나타났으며, 다만 검사가 길어지면서 확진 판정이 늦게 나왔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검사가 양성과 음성을 오가면서 판단하는 데 추가 시간이 걸렸다는 점에서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대 잠복기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면서 14일이 지나 격리가 해제된 3,951명에 대해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설대우 /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 "유전적 특징이나 면역성의 차이 때문에 잠복기가 혹시나 늦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하고…."
전문가들은 사람마다 면역력이 다른 만큼 최대 잠복기 두 배로 격리 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