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12일 한화 화약부문, 한화 방산부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건설 등 총 4곳의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에는 한화 화약·방산부문 심경섭 대표이사를 내정했으며 한화건설 대표이사에는 해외부문장 겸 BNCP 건설본부장인 최광호 부사장을 내부 발탁했다. 한화 화약부문 대표이사에는 한화 화약사업본부장 최양수 전무를, 한화 방산부문 대표이사에는 한화 방산사업본부장 이태종 전무를 발탁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계열사 대표이사 교체에 대해 변화 혁신을 주도할 인물 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검증된 역량을 갖춘 인물들로 성과주의에 기반해 인사를 단행해 약화된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심경섭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는 배재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1980년 한화에 입사해 한화 화약부문 기획인사구매 상무보, 화약사업담당 상무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9년에는 한화그룹인재경영원장을 맡았으며 지난 2012년부터 한화 화약·방산부문 대표이사를 수행했다. 세심하고 서비스 마인드가 뛰어나며 그룹 인력팀장, 인재경영원장을 거치면서 그룹 전체의 조직문화 개선에 노력한다는 평가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는 성남서고와 서울산업대를 졸업하고 지난 1977년 한화에 입사했다. 한화건설 건축지원팀 상무, 건축사업본부장을 역임했으며 특히 창조경제 모델로 언급되는 10조원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BNCP)을 원활하게 진행해 온 점이 높게 평가됐다. 비스마야 현장 개설 초기부터 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현장, 인력 운영, 영업 등 이라크 신도시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식견이 높고 현장소장, 본부장 등 다양하고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양수 한화 화약부문 대표이사는 대전고와 성균관대를 마치고 1984년 한화에 입사해 한화 화약부문 경영기획실 상무보, 기획실장, 경영지원담당 상무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한화 화약부문 화약사업본부장을 맡았다. 한화측은 영업조직을 효율화하고 화약 내수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했으며 대규모 천공·발파 사업 등 신규사업을 확대하고 화약 원료사업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등 사업포트폴리오를 확대시켜 수익을 창출하고 재무성과를 달성한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태종 한화 방산부문 대표이사는 춘천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1983년 한화에 입사해 한화 화약부문 보은공장장 상무, 보은사업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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