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KIA의 반전이다. 시즌 레이스의 반환점을 눈앞에 두고도 뒤처지지 않고 있다. 58경기를 치른 가운데 승률 5할을 유지하고 있다. 그 반전의 매력, 귀신같은 5할 본능이다.
KIA는 지난 11일 웃었다. 6회 이홍구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원섭의 적시타로 넥센을 5-3으로 이겼다. 지난 9일에 이어 시리즈 2승째. 732일 만에 넥센전 위닝시리즈다. 천적 관계를 깨트린 기쁨보다 더 기쁜 건 5할 승률 복귀다. KIA는 29승 29패로 여전히 ‘반타작’을 이어가고 있다.
오뚝이가 따로 없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난다. 밀릴 것 같으면서 밀리지 않고 있다. 귀신같이 제자리(5할 승률)로 돌아온다. 지난 4월 19일 넥센에 스윕을 당하며(8승 9패) 첫 5할 승률이 깨진 이후 ‘리턴’만 13번째다.
지난 5월 9일 승패 차감 ‘-4’까지 됐으나 kt를 상대로 싹쓸이를 하며 5할 승률(18승 18패)이다. 2주 만에.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진 기간으로는 가장 길었다. 져도 곧바로 이기면서 5할 승률을 귀신같이 유지했다.
↑ KIA 타이거즈는 11일 넥센 히어로즈를 5-3으로 꺾고 5할 승률(29승 29패)을 기록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그런데 이게 KIA의 고민이다. 귀신같은 본능인데, 정작 5할 승률을 넘지 못하고 있다. 승패 차감이 ‘플러스’였던 건 지난 5월 26일 한화전 승리(23승 22패)가 마지막이었다. 그리고 그게 첫 5할 승률이 깨진 날 이후 처음으로 가장 위로 올라선 순간이었다. 어느새 도달 가능한 최고 승률이 5할이 되어가는 셈. ‘한끝 차이’ 탓에 번번이 더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내려가고 올라가는 패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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