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일본리그에서 활약 중인 동갑내기 친구,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맞대결을 치를수 있을까?
소프트뱅크와 한신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리는 교류전 3연전을 치른다. 특히 이대호와 오승환은 최근 호성적을 내고 있어 이들 대결 성사에 관심이 모아진다.
‘빅보이’ 이대호는 4월까지 타율 0.221 4홈런 11타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5월 들어 타율 0.439 8홈런 24타점을 기록해 월간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최근 이대호는 7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가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 사진=MK스포츠 DB |
‘끝판왕’ 오승환은 지난 2일 지바롯데 마린스전에서 역전 만루포를 맞고 시즌 첫 패(1이닝 3피안타 4실점)를 당한 뒤부터 연일 등판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오승환은 3일(지바롯데전 9-8 승)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고, 4일(지바롯데전 3-0 승)에는 1이닝(1탈삼진)을 막고 세이브를 추가했다. 6일에는 팀이 1-0으로 앞선 9회 등판해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고, 7일(니혼햄전 4-1 승)에도 2탈삼진 포함,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3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현재 17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5월 24일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첫 맞대결에서는 이들 모두 윈-윈 했다. 당시 이대호는 오승환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치며 맞대결에서 승리했지만, 오승환은 이후 무실
오승환은 팀이 최소 비기거나 이기고 있을 때 등장하는 마무리 투수라는 점과 등장하더라도 이대호가 배치되는 중심타선을 만나야 하는 제약이 있어 이들 만남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이들의 맞대결 성사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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