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다들 너무 잘 쳐서 불안했다.”
지난해 프로야구 사상 첫 200안타 고지를 정복하며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던 서건창(26·넥센)이 1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서건창은 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러닝, 주루 훈련을 모두 소화하고도 다시 실내 훈련장으로 향했다.
그는 지난 4월 오른쪽 후방 십자인대가 부분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재활에 매달려왔다. 당초 3개월 이상 결장이 예상됐지만 회복이 빨라 복귀시기를 점점 당기고 있다. 서건창은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1군 선수들과 동행하며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 오른쪽 무릎후방십자인대 부분파열을 당한 서건창의 1군 복귀가 임박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서건창은 "수비와 주루 모두 가능하지만 아직까지 예전만큼 주루가 나오진 않는다"며 "아무래도 당분간 감독님 말씀대로 지명으로 나갈 것 같다. 조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빠진 동안 김지수, 서동욱 등이 잘 메워줘 넥센은 4위를 유지하고 있다. 서건창은 "다들 너무 잘해서 불안했다"며 "어떻게 잡은 자리인데…"라고 농담을 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이어
마지막으로 서건창은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된 것 같다. 특히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님께 감사하다"며 "급하지 않게 천천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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