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비·경조사비·예비비 등 은퇴생활 중 필요한 일시금을 마련하는 방법에는 어떤게 있을까.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최근 효과적인 은퇴후 자금 마련 방법으로 ‘부동산 다운사이징(downsizing)’을 제시했다. 쉽게 말해 자신의 집 규모를 줄여 이때 생기는 목돈을 일시금으로 할애하는 것이다. 부동산 다운사이징이 유용한 수단으로 부각되는 이유는 1955년부터 1963년까지 태어난 국내 1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우 보유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2014년 가계금융조사’결과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한국 가계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3.2%에 달한다. 연령대별 보유자산 가운데 부동산 비중을 살펴보면 △30세 미만은 37.2% △30~39세는 61.0% △40~49세는 69.0% △50~59세는 74.1% △60세 이상은 82.4%일 정도로 모두 높다. 30세 미만의 젊은 계층일수록 실물자산 비중이 낮다가 나이를 먹어갈수록 실물자산, 특히 부동산의 비중은 점점 커지게 된다. 이 같은 국내 부동산 시장의 특수성과 부동산으로의 쏠림현상을 일부 활용하면 일회성 자금을 준비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연금 가입 외에 은퇴 후 목돈 마련용도로 별도의 정기적금, 적립식 펀드 등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갑작스러운 의료비 지출에 대비해 보장성 보험에 가입해 부가적인 특약을 활용할 수도 있다. 납입할 수 있는 보험료 규모에 따라 종신보험이지만 중대한 질병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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