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메르스 감염 확진 의사가 박원순 서울 시장의 주장에 분개했다.
4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긴급 브리핑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35번 환자 겸 의사가 1,556명과 접촉한 사실을 알리며 이 환자 의사와 접촉한 시민은 자택격리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에 따르면 이 의사는 14번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뒤인 지난달 29일 경미한 증상이 시작됐고, 다음날인 30일 오전 자신이 근무하는 강남구의 대형 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심포지엄에 참가했다.
이어 이날 저녁 가족과 식사했고, 오후 7시 서초구 양재동에서 열린 한 재건축 조합 총회에 참석했다. 31일 오전에는 병원 심포지엄에 다시 갔다가 몸이 안 좋아 귀가했고, 오후 9시40분 모 병원에 격리됐다.
이에 해당 의사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조합 총회와 심포지엄에 갔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말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며 “증상이 시작된 것도 5월 31일 낮부터이다. 병원과 상담 끝에 5월 31일 밤 9시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또 확진 통보를 받은 것도 6월 1일이 아니라 2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
마지막으로 그는 “박원순 시장, 이번에는 틀렸다. 그리고 저는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