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거래량이 증가하고 분양시장도 순위 내 마감이 늘고 있지만 중대형 주택형은 시장은 상대적으로 중소형에 비해 냉랭한 분위기다.
최근 4개월(1월~4월) 전국 아파트 거래에서 전용 84㎡(구 30형대) 거래비중은 40~42.2% 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41.4%)과 비슷한 수준인 반면, 전용 59㎡(구 20형대)이하의 거래비중은 35.9~37.6%로 지난해(33.3~37.3%)에 비해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건설사들은 최근 전용면적 84㎡ 평면에 알파룸, 수납공간 등을 확대하고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대형 못지않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 청약이 실시된 태전힐스테이트 84㎡는 34~43㎡ 규모의 발코니와 알파공간, 팬트리 등을 적용, 순위 내 청약을 마쳤다.
이외에 평면 설계에 따라 청약률의 차이도 발생했는데 올해 초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분양된 ‘마곡 힐스테이트 마스터’ 전용면적 84㎡ A타입은 4베이, 판상형으로 설계돼 24대 1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B타입은 타워형 2면 개방으로 설계 돼 7대 1경쟁률을 기록해 차이를 보였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용 84㎡는 발코니 확장을 통해 알파룸, 대형 팬트리 등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면서 “소비자들은 여전히 대형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어 전용 84㎡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KCC건설이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운양동 Ac-16블록에 분양하는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총 6개 타입으로 설계됐다. A타입은 4베이 판상형으로 주방에 팬트리가, B타입은 4.5베이에 알파룸이 설계됐다. C타입은 알파공간을 오픈, 팬트리, 멀티룸 등 3가지 타입으로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D타입은 안방 드레스룸과 팬트리를 통합 활용할 수 있다.
GS건설이 경기 부천 옥길지구에 6월경 분양하는 ‘부천옥길자이’는 전용면적 84㎡C타입(4가구)과 84㎡D타입(5가구)에 테라스 특화평면 설계를 적용했다. 84㎡C타입은 전면에 테라스를 배치해 저층부임에도 개방감과 공간활용이 가능하도록 했고, 84㎡D타입은 집 내부로 테라스를 배치했다.
대우건설이 경기 구리시 갈매지구 C1블록에 6월 분양하는 ‘구리갈매 푸르지오’는 84㎡ 일부 타입에 4베이 구조에 현관에는 양면수납 가구가 제공되며 넓은 드레스룸, 수납공간을 확보,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다른 84㎡ 일부 타입은 탑상형 3면 개방 구조로 거실, 주방 등이 연결된 LDK구조로 개방감을 넓혔다. 현관에는 양면 수납가구가 제공된다.
한라가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흥배곧신도시에 분양하는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2차’의 84㎡ D타입은 4베이로 펜트리, 다용도실 등이 들어선다.
동일이 경기 고양시 원흥지구 A7블록에 오는 6월 분양하는 ‘고양 원흥지구 동일스위트’는 전 세대 4Bay 판상형 구조로 전용면적 84㎡ 2개 타입으로 설계 됐다. A타입의 경우 대형 펜트리와 드레스룸이, B타입은 4룸으로 설계되며 워크인 수납장 및 대형신발장 등 다양한 수납공간이 적용된다.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넓은 거실 또는 침실을 사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이 경기 용인시 기흥역세권 3-2블록에 오는 6월 분양하는 ‘기흥역 센트럴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