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강박증이란? '포천 빌라 살인사건' 용의자가 시신 보관한 이유가? '충격'
↑ 저장강박증이란/사진=MBN |
저장 강박증이 화제인 가운데 과거 '포천 빌라 살인 사건'이 다시금 누리꾼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저장 강박증이란 강박장애의 일종으로, 저장강박장애·저장강박증후군 또는 강박적 저장증후군이라고도 불립니다.
저장강박증이란 강박장애의 일종으로 어떤 물건이든지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계속 저장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쾌하고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이는 습관이나 절약 또는 취미로 수집하는 것과는 다른 의미로, 심한 경우 치료가 필요한 행동장애로 봅니다. 저장강박장애·저장강박증후군 또는 강박적 저장증후군이라고도 합니다.
원인은 가치판단 능력과 의사결정 능력이 손상되었기 때문으로 판단합니다.
어떤 물건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인지, 보관해 두어야 할 것인지 버려도 될 것인지에 대한 가치평가를 쉽게 내리지 못하고 일단 저장해 둔다는 것.
의사결정 능력이나 행동에 대한 계획 등과 관련된 뇌의 전두엽 부위가 제 기능을 못할 때 이런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과거 포천 빌라 살인 사건이 다시금 누리꾼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과거 일어났던 '포천 빌라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모(여·50)씨가 남편의 시신을 갖고 있었던 이유가 '저장 강박증' 때문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포천 빌라 내부를 보면, 집안 곳곳에 잡동사니가 널브러져 있고 파란 쓰레기봉투도 방 한구석에 가득 쌓여 있습니다.
시신을 담은 빨간 고무통이 놓였던 방은 그야말로 폐가를 방불케 합니다.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딱히 사용하지도 않는데 그것을 정리하거나 버리기는 어려운 일종의 성격장애 연장 선상에서 볼 수 있다"며 "좀 더 심하게 보자면 정신병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도 이 씨의 저장 강박증세를 의심하고 건강보험공단에 정신병력 조회를 의뢰한 데 이어 프로파일러와의 면담도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