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객선을 타고가다 침실에 침입해 여성을 성추행한 대학생이 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은 함께 술을 마신 여성 일행이 침실에 들어가 잠들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9일 새벽 4시 20분쯤.
일본 오사카에서 부산으로 향하던국제여객선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전북 모 대학교 3학년 23살 김 모 씨는 배 안에서 만난 19살 이 모 양 일행과 술을 마신 뒤 이 씨 침실에 침입했습니다.
침실 안에는 여대생 3명이 함께 자고 있었지만, 김 씨는 이 양 입술에 강제로 키스하고 가슴 등을 만졌습니다.
▶ 인터뷰(☎) : 부산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
- "맨 안쪽에서 누워 자던 친구가 시끄럽고 하니까 눈을 뜨면서 불을 켠 거죠. 불을 켰을 때 그 (남자)가 있었고, (남자는) 황급히 도망간 거죠."
김 씨는 대학 수업의 일환으로 일본 여행을 다녀오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배에서 내리던 김 씨는 해경에 긴급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술 취해서 (성추행한 것은) 기억이 잘 안 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해경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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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