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의 개성공단 방문이 갑작스럽게 취소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혹시 방한 기간 이뤄진 반 총장의 발언에 북한이 발끈할 걸까요?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자회견에서 북한 방문 의사를 밝힌 반기문 총장.
하지만 연일 수위가 높아지는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지난 19일)
-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을 개발하고 이런 것이 전부 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관련 결의에 위배되는 사항입니다."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북한의 대외개방을 촉구하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지난 19일)
- "국제사회와의 교류를 긴밀히 하고 개방을 하고, 경제발전에 더 매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이처럼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발언이 이어지자, 북한이 개성공단 방문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욱이 반 총장이 북한 인권문제부터 대북제재까지 아우르는 유엔의 수장인만큼, 반 총장의 방북이 부담스러웠을 가능성이 큽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