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단체, IS가 이라크의 수도와 110km 떨어진 라마디를 장악했습니다.
전략적 요충 도시인 라마디가 IS에 넘어가면서 수도 바그다드까지 위협받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택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그칠 줄 모르는 총성 속에, 간신히 죽음을 피한 주민들은 끝없는 피난 행렬에 몸을 싣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움 모하마드 / 이라크 라마디 주민
- "혼란과 폭력 그리고 테러가 거리에서 일어나고 있어요. 총탄과 폭탄이 집에 무작위로 떨어졌죠."
이슬람 무장조직 IS가 이라크 서부의 중심도시 라마디를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라마디는 수도 바그다드와 불과 110km 떨어진 요충지.
IS가 라마디를 정복하면서 이라크 수도 턱밑까지 진격한 셈입니다.
라마디 격전에서 이라크군 정예부대가 무기를 버린 채 미군 군용차를 타고 서둘러 도시를 빠져나가는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IS의 공세가 거세진 가운데, 시리아 정부군은 IS에 고대 유적도시 팔미라를 다시 탈환했습니다.
IS가 팔미라를 점령했다고 선언한 지 하루만 입니다.
미군 주도의 연합군과 IS의 뺏고 빼앗기는 교전이 계속되면서 이라크와 시리아 일대에 또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