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이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4월23일 개봉한 ‘어벤져스2’는 17일 오후 5시20분 1000만3473명을 기록하며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개봉 25일 만에 누린 쾌거이자 마블 최초의 1000만 돌파 영화가 탄생한 것이다. 특히 ‘아바타’ 39일을 14일이나 당겼고, 역대 외화 2위 ‘겨울왕국’(46일), 3위 ‘인터스텔라’(50일)의 기록을 가뿐히 누른 수치다. 더불어 역대 2위 작품 ‘국제시장’(27일)과 ‘7번방의 선물’(32일), ‘광해: 왕이 된 남자’(38일)보다 빠른 기록이다.
또한 역대 외화로서는 ‘아바타’ ‘겨울왕국’ ‘인터스텔라’에 이어 4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하게 됐다. ‘겨울왕국’이 동원한 1029만6101명과 더욱 가까워졌다.
↑ 사진=MBN스타 DB |
쟁쟁한 신작이 개봉해도 흔들림 없이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고, 높은 예매점유율도 보였다. 때문에 다른 영화에 있어 ‘어벤져스2’는 공공의 적이었다.
4월16일 ‘어벤져스2’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헐크 마크 러팔로, 조스 웨던 감독이 인천공항을 통해 내한했다. 공항은 이들을 보기 위해 모인 취재진과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마크 러팔로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내한한 소감을 전하며 팬들의 이목을 한 몸에 받았다.
그 후 17일 서울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에서 내한 기자회견이 진행됐고, 한국 배우 수현이 합류해 ‘어벤져스2’에 대한 소개로 다시 한번 궁금증을 높였다.
↑ 사진=포스터 |
처음 한국을 찾은 마크 러팔로는 “안녕하세요” “안녕히계세요”라고 준비한 한국어 실력을 자랑하는가하면, “아름다운 서울을 방문하게 되어 영광이다. 한국 바비큐를 먹었는데 이를 한국에선 ‘고기 구워먹었다’라고 한다는 걸 인스타그램으로 배웠다. ‘건배’라는 말도 배웠다”고 소개해 폭소케 만들었다.
배우들의 재치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연출을 맡은 조스 웨던 감독은 “작은 작품에 큰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 자랑스러운 작품이니 즐겁게 봐줬으면 한다”며 “전편보다 재미있게 만들고 싶었다. 캐릭터들을 알리는 것과 심화시키는 것에 관심을 기울였다”고 전편과의 차이를 밝혔다.
‘어벤져스2’의 대한민국 촬영보다 더 큰 화제를 모았던 자신의 출연 소식에 대해 수현은 “지금도 잘 믿기지 않는다. 황홀했고, 존경하고 좋아하는 감독, 배우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다는 게 평생에 잊지 못할 기회였다”고 어벤져스 군단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드러냈다.
17일 저년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린 ‘어벤져스2’ 레드카펫 행사와 Q&A 쇼케이스는 팬들과 한층 가까이에서 만나 친목을 더했다.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금방 돌아올 것”이라며 “뉴욕에 놀러오면 마크 러팔로의 주소를 주겠다”고 엉뚱한 약속을 내걸기도 했고, 어벤져스 군단 중 최고의 인기쟁이에 등극하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마크 러팔로는 특별했다. 그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분)를 택하겠다”고 소신 발언으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굴욕(?)을 안겼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