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MBN] 닮은 듯 다른 모녀
↑ 사진=MBN |
표현은 서툴러도 서로를 애지중지하는 두 모녀가 있습니다. 19세 때 가요계에 데뷔한 가수 서주경 씨(46)는 공연이 있든 없든 어디든 늘 어머니와 동행합니다. 셋째 딸인 그는 가수로 데뷔하기 직전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면서 집안의 가장이 됐습니다. 부친의 유골이 뿌려진 자리에서 아들 노릇을 하며 가족을 지키겠다고 맹세했습니다.
여성 농악 부포 놀음의 대가인 어머니 유순자 씨와 그를 따라 국악의 길을 걷고 있는 딸 양혜인 씨. 유씨는 어린 시절 농악 단원들이 입는 색동옷에 반해 식모살이를 하며
갑작스레 찾아온 백혈병조차 그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피는 못 속인다 했던가. 딸 역시 국립남도국악원에서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닮은 듯 다른 모녀는 각자의 생활이 바빠 서로를 챙기지 못합니다. 그러나 투박하게 이어지는 대화 속에서 애정이 묻어납니다.
MBN 울엄마는 오늘(18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