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을 맞고 병원에 옮겨졌던 윤 모 씨가 결국 어젯밤 숨지고 말았습니다.
윤 씨의 친한 직장동료는 훈련 끝나고 술 한잔 하기로 했다면서 친한 동생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길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내곡동 총기난사 사건으로 숨진 사람은 가해자 최 모 씨를 빼고 두 명.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25살 윤 모 씨는 결국 어제(13일) 밤 9시 40분쯤 과다출혈 등으로 숨졌습니다.
윤 씨가 살아나길 바라며 중환자실 앞을 지키던 가족들과 지인들은 윤 씨의 죽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윤 씨 지인
- "(예비군 훈련) 갔다 와서 소주 한잔하고 다시 일 재밌게 해보자고…"
또 다른 피해자인 24살 박 모 씨 가족 역시 아들의 죽음에 대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
▶ 인터뷰 : 피해자 박 씨 아버지
- "(함께 훈련 한) 예비군들의 증언 말고는 뭔가 명확한 답을 들은 게 아무 것도 없어요. 사격 통제를 타이트하게 했다든지…."
박 씨 아버지는 현장검증 뒤 아들의 빈소를 국군수도통합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겼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