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남부 항구도시 카라치에서 13일(현지시간) 무장괴한들이 버스 안에서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해 승객 등 최소한 43명이 사망했다.
이날 현지언론 등 복수 외신은 목격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오토바이에 탄 무장괴한 6명이 버스를 둘러싸 세운 뒤 승차, 권총을 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총격으로 43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들은 모두 시아파 무슬림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범인들은 총격 직후 3대의 오토바이에 나눠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공격을 당한 버스가 파키스탄에서 종교적 소수파에 해당하는 시아파 무슬림의 예배장소로 가던 중 변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수니파 극단주의를 신봉하는 반군 파키스탄 탈레반은 사건 직후 자신
시아파 무슬림들을 변절자로 여기는 탈레반은 지난 1월 30일 카라치 시카르푸르 구역의 시아파 사원에서 자살폭탄 공격을 저질러 61명을 숨지게 한 바 있다.
이날 사건은 당시 사건 이후 인명피해 규모가 가장 크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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