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덴 하렌, 디 고든 등 옛 친구들과의 재회를 앞두고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매팅리는 11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이들과의 재회에 대해 말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12월 고든과 하렌, 미겔 로하스를 마이매이에 내주고 오스틴 반스, 크리스 해처, 키케 에르난데스, 앤드류 히니를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 지난해 겨울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된 디 고든은 시즌 초반 무서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다저스는 12일부터 홈에서 마이애미와 3연전을 치른다. 13일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는 하렌이 선발로 예고돼 있다. 트레이드 이후 첫 만남인 것.
이에 대해 매팅리는 “맷 켐프 트레이드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뭔가를 얻기 위해서는 포기하는 게 있어야 한다. 우리도 이 트레이드로 장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선수들을 얻었다”며 두 선수를 잃은 것이 아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트레이드는 다저스에게도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었다. 히니를 에인절스에 내주며 주전 2루수 하위 켄드릭을 영입했다. 해처는 현재 평균자책점 7.20으로 성적은 나쁘지만, 구위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내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선수다.
※ 프리게임 노트
▲ 매팅리는 전날 예고했던 선발 라인업에서 약간 변화를 줬다. 작 피더슨, 아드리안 곤잘레스 등 좌타자들을 대거 제외했다가 이날 다시 라인업에 포함시킨 그는 “어제는 휴식을 주기 위한 결정이었다. 그런데 덴버 하늘이 진짜 휴식일을 줬다”며 라인업 변화 이유를 설명했다.
▲ 재활 경기 도중 햄스트링 긴장 증세가 재발한 야시엘 푸이
▲ 다저스는 하루 우천 휴식으로 선발진 운영에 여유가 생겼음에도 13일 홈경기에서 5선발을 기용할 예정이다. 카를로스 프리아스는 5일 휴식 뒤 14일 경기에 등판한다. 매팅리는 이에 대해 “조금은 복잡한 문제”라며 단순히 추가 휴식을 주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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