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리버풀이 첼시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내년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리버풀은 11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승점 1점을 획득한 리버풀은 승점 62점으로 리그 5위 자리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리버풀에게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4위 맨유와 7점차로 승점이 벌어진 리버풀은 희박하게나마 승점 3점을 획득해 향후 맨유가 남은 경기에서 패배하는 불가능하지만은 않은 시나리오를 그려보려 애썼다. 하지만 리버풀의 상대는 리그 우승팀 첼시였다.
↑ 리버풀이 첼시와의 리그 36라운드 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사실상 내년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기 어려워졌다. 사진=AFPBBNews=News1 |
리버풀은 전반 중반부터 스털링과 좌우 풀백의 과감한 오버래핑이 살아나면서 첼시를 위협했다. 하지만 첼시도 단단한 수비벽을 앞세워 좀처럼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막판 ‘리버풀의 심장’ 제라드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4분 헨더슨이 날카로운 프리킥을 연결했고, 이것을 제라드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올 시즌 후 미국 MLS 리그로 이적하는 제라드는 소속팀 리버풀에게 마지막 챔피언스리그의 불씨가 꺼지지 않게 만들었다.
리버풀은 후반에도 승부를 뒤집기 위해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이에 리버풀은 신성 제롬 싱클레어와 조던 아이브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었지만 첼시의 골문은 열지는 못했다. 결국 두 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이 났고 리버풀의 내년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희망은 사실상 사라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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