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헤비급(-120kg) 4위 스티페 미오치치(33·미국)가 소속단체 단일경기 최다타격 성공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미오치치는 10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 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65’ 메인이벤트에서 동체급 5위 마크 헌트(41·뉴질랜드)에게 5라운드 2분 47초 만에 펀치 공격으로 TKO 승을 거뒀다. UFC 통산 9전 7승 2패가 됐다.
UFC 공식자료를 보면 미오치치는 타격 시도 464-109 및 성공 361-46, 정확도 78%-42%로 헌트를 압도했다. 데이나 화이트(46·미국) UFC 회장은 자신의 트위터 공식계정을 통하여 “미오치치의 타격 성공 361회는 UFC 역대 최다”라면서 “이전 기록은 체일 서넌(38·미국)의 320회였다”고 공개했다.
↑ 미오치치(오른쪽)가 UFC 단일경기 최다타격 성공기록을 세웠다. 왼쪽은 넬슨. 사진=UFC 공식홈페이지 |
↑ 서넌이 ‘UFC 파이트 나이트 26’에서 쇼군의 항복을 받은 후 돌아서고 있다. 사진(미국 보스턴)=AFPBBNews=News1 |
서넌은 UFC 117에서 제5대 미들급(-84kg) 챔피언 안데르송 시우바(40·브라질)의 7차 방어전 상대로 나섰다. 5라운드 3분 10초 만에 ‘트라이앵글 암바’라는 조르기 및 관절 공격에 항복하고 말았으나 강력한 레슬링과 저돌적인 타격으로 챔피언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UFC 단일경기 최다타격 성공기록도 이때 세웠다.
이후 서넌은 UFC 148에서 시우바의 10차 방어전 상대로도 임했으나 이번에는 2라운드 1분 55초 만에 몸통에 대한 무릎 공격에 이은 펀치에 TKO 패를 당했다. UFC 159에서는 제12대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존 존스(28·미국)의 5차 방어전 상대로 낙점됐으나 1라운드 4분 33초 만에 팔꿈치 및 펀치 공격으로 TKO 됐다.
이전 UFC 최다타격 성공기록 보유자인 서넌이 타이틀전을 3차례나 치른 것은 새로운 주인공이 된 미오치치에게는 반가운 전례다. 미오치치는 아직 챔피언 도전자로 지명된 적이 없다.
그러나 서넌이 타이틀전에서 모두 패한 것은 불길한 과거다. 물론 미오치치는 기록을 세우고도 졌던 서넌의 전철을 밟지 않았기에 크게 신경 쓸
미오치치는 ‘UFC 온 폭스 10’에서 헤비급 타이틀전 경력자 가브리에우 곤자가(36·브라질), UFC 161에서는 동체급 11위 로이 넬슨(39·미국)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UFC 잠정챔피언 결정전을 경험한 헌트에게 기록적인 승리를 거두며 입지가 더욱 올라갔다. 차기 대권 주자로 손색이 없다.
[dogma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