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강윤지 기자] kt 위즈 장성우가 트레이드 이적 후 최고의 활약으로 팀 승리를 불렀다.
장성우는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서 4타점 및 결승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0-3으로 뒤지던 6회초 추격을 시작하는 타점을 올렸고, 4-3 리드 상황이던 7회에는 박정진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더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9회 활약은 결정적이었다. 팀 투수진이 3점을 내주며 6-6 접전을 이루던 9회초, 장성우는 1사 만루서 권혁의 공을 받아쳐 희생타로 연결했다.
↑ 장성우. 사진(대전)=곽혜미 기자 |
9회 부담스러울 수도 있던 상황에 대해서는 “부담은 됐지만 롯데에서 오기 직전 한화를 상대했었다. 당시 박정진-권혁 선배와 대결했던 경험이 있어 도움이 됐다. 최근에 봤던 볼을 다시 봐서 공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t 타선은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장성우의 가세로 한결 무게감이 실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장성우는 이에 대해 “내가 와서 타선에 무게감이 실렸다기보다는 원래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그게 이제 조금 늦게 터진 것 같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장성우는 이어 “5번 타순에 기용되고 있지만 클린업트리오라는 부담감을 갖기보다는 마음
주전 포수감으로 영입했지만 대전 원정에서는 부상으로 인해 포수 마스크를 쓰지 못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에도 손에 아이싱을 하고 있었다. 장성우는 “지난 일요일(3일) NC전서 파울 타구에 맞아 공 던지는 게 힘든 상태다. 그래도 좋아지고는 있어서 다행”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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