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데뷔 첫 멀티 홈런을 기록한 작 피더슨이 브라이스 하퍼에게 격려 문자를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피더슨은 7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와 8회 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팀은 이날 경기 3-6으로 졌지만, 피더슨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초로 멀티 홈런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홈런 2개도 구장에서 제일 먼 가운데로 날아가는 타구라 더 주목받았다.
↑ 멀티 홈런을 기록한 작 피더슨은 경기 전날 브라이스 하퍼에게 격려 문자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사진(美 밀워키)=ⓒAFPBBNews = News1 |
피더슨은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하퍼가 전날 ‘계속 잘해’라고 문자를 보냈다”며 하퍼의 격려 문자를 받고 홈런 2개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가 멀티 홈런을 기록한 이날, 하퍼는 홈런 3개를 때리면서 팀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22세 202일의 나이에 한 경기 3홈런을 기록하며 1969년 6월 11일(현지시간) 조 라후드가 22세 53일에 3홈런을 때린 이후 최연소 선수로 기록됐다.
피더슨은 “오늘 경기장에 와서 TV를 켜니까 하퍼가 홈런 3개를 때렸다는 소식이 나왔다”며 부러움을 숨기지 않았다.
↑ 피더슨이 멀티 홈런을 친 날, 하퍼는 3홈런을 기록했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
그는 “계속해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려고 노력중이다. 오늘은 힘든 패배였지만, 내일은 다시 새로 시작하겠다”며 다음 날 시리즈 마지막 경기 승리를 다짐하는 것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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