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홍 지사 소환에 앞서 측근들을 잇따라 불러 막바지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검찰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검찰 특별수사팀은 "홍 지사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검찰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홍 지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고발장이 접수됐기 때문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게 됩니다.
홍 지사 소환에 앞서 측근 조사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최측근 나 모 씨를 부른 데 이어 또 다른 측근 강 모 씨도 소환했습니다.
두 사람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홍 지사에게 1억 원을 건넸다고 주장한 시점인 2011년 당 대표 경선 때 홍 지사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물들입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홍 지사가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이미 홍 지사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지목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은 4차례 소환 조사를 통해 1차 조사가 마무리된 상황.
연일 수사에 자신감을 내비친 검찰의 칼끝이 홍 지사를 예리하게 조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